IRP는 단순히 하나만 만들어 쓰는 줄 알았던 분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은행·증권사·보험사에 각각 하나씩, 최대 3개의 IRP 계좌를 동시에 보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중요한 건 단순히 “몇 개까지 만들 수 있냐”가 아니라, “왜 나눠서 관리하는 게 유리한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죠. 지금부터 IRP 계좌 수의 기본 규칙부터 전략적 활용법까지, IRP를 운용하며 궁금해 했던 사항들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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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IRP 계좌, 몇 개까지 운용 가능한가요?
A. IRP 계좌는 금융사별 1인 1계좌, 최대 3개까지 가능해요 🏦
먼저, 가장 기본적인 법적 기준부터 정리해보자면 IRP는 동일한 금융사에서는 하나의 계좌만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은행에 IRP 계좌를 하나 만들었으면, 다른 은행에 IRP를 하나 더 만들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금융사가 다르면 각각 하나씩 만들 수 있습니다. 즉, 은행 한 곳, 증권사 한 곳, 보험사 한 곳—이렇게 최대 3개의 IRP를 동시에 운용하는 게 가능하다는 의미죠.
이 점을 활용하면, 각 금융사의 장점을 조합해 더 유리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계좌 수가 많아지면 관리의 복잡성도 따라오니, 장점과 단점을 잘 비교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Q. 왜 여러 개로 나눠서 운용할까요?
A. 절세와 안정성, 수익률에 따른 배분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많은 분들이 이렇게 물어봅니다. “하나만 만들어도 되는데 굳이 나눌 필요가 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략적으로 나누면 절세 효과와 수익률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IRP를 은행에 하나만 만들어서 예·적금에 넣어두면, 관리도 쉽고 안정적이죠. 하지만 수익률은 거의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증권사 IRP에서는 ETF나 TDF 같은 상품을 통해 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요. 다만 이 경우엔 리스크가 따릅니다. 원금 손실이 발생할수도 있어요.
그래서 “은행 IRP는 세액공제 전용 계좌, 증권사 IRP는 수익형 계좌”처럼 목적별로 나눠서 관리하면 좋습니다. 보험사 IRP는 퇴직금을 별도로 이관해서 보관할 때 유용하게 쓰이죠.
또, 각 금융사의 수수료 정책과 제공하는 상품이 다르기 때문에, 수수료가 낮은 곳을 선택하거나 리밸런싱 기능이 편한 금융사에 우선순위를 둘 수도 있어요.
복수 계좌 운용의 이점 4가지
- 상품 다양성 확대 – 증권사 ETF, 보험사 TDF, 은행 예·적금 등 원하는 대로 조합.
- 수수료 다이어트 – 운용보수 0.1 %대 ETF는 증권 IRP, 관리수수료 면제 이벤트는 은행 IRP 활용.
- 퇴직금 이관 준비 – ‘퇴직금 전용 IRP’를 미리 만들어 두면 이체 절차 간소화.
- 위험 분산·목적별 관리 – 세액공제 탭 vs 투자 탭을 나눠 현금흐름·리스크 관리가 쉬워짐.
Q. 어떻게 운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실제 활용 시나리오 예시 🎲
조금 더 구체적으로, IRP 계좌를 나눠서 사용하는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① 은행 IRP + 증권사 IRP
가장 많이 사용하는 조합입니다. 은행 IRP에는 예·적금 중심으로 자산을 넣고, 연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는 용도로 사용하죠. 그리고 증권사 IRP에는 ETF나 TDF 상품을 넣어서 세액공제 한도를 초과한 자금이나 중장기 투자금을 굴립니다.
② 보험사 IRP 추가
퇴직금을 IRP로 이체할 때는 ‘퇴직금 전용 IRP 계좌’를 따로 만들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퇴직금과 개인 납입금의 자산을 분리할 수 있어서 관리도 편하고, 연금 수령 시점에도 전략적으로 조절하기 쉬워요.
③ 한 곳만 이용하는 경우
IRP 계좌를 처음 만드는 경우라면, 일단 한 곳(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복잡하게 나누지 않아도 충분히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본인의 투자 성향과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점차 분산하면 됩니다.
Q 얼마까지 넣을 수 있나요?
계좌는 나눌 수 있지만, 세액공제는 900만 원까지, 최대 입금액은 연 1,800만 원 까지 📊
여기서 꼭 알아둬야 할 사실 하나! IRP 계좌가 여러 개여도, 세액공제 한도는 합산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즉, 여러 계좌를 만들어서 각각 900만 원씩 공제받는 건 불가능하다는 뜻이에요.
연금저축계좌와 IRP를 합산해 세액공제 최대 한도는 연 900만 원이며, 개인 납입 가능 한도는 연 1,800만 원까지입니다.
이 한도는 계좌 수와 무관하게 전체를 기준으로 판단하므로 참고해 주세요.
(※ 퇴직금 입금과는 별도로 '개인 납입 한도'에 적용되는 부분입니다)
‘계좌 수 vs 세액공제·납입한도’ 요약 정리 📝
Q. IRP 계좌 이전도 가능한가요?
A. IRP 계좌는 다른 계좌 및 금융사에 이전하거나 통합할 수도 있어요 🔄
처음에 여러 개 계좌를 만들어서 운영했지만, 다계좌는 통합 관리가 어렵고, 자칫 리밸런싱 타이밍을 놓치면 기대수익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관리 시간이 부족하거나 상품·수수료 비교가 번거롭다면 한두 개로 줄이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다른 금융사로 IRP 계좌를 통합·이전할 수 있습니다.
이전은 비교적 간단하게 처리됩니다. 현재 이용 중인 금융사 앱이나 이전받을 금융사 앱에서 ‘IRP 계좌 이전’ 메뉴를 선택하면, 이전 신청이 가능해요. 단, 펀드나 ETF처럼 투자 상품에 투자 중인 경우에는 환매(매도) 처리 후에 현금으로 이동되기 때문에 2~5일 정도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 모바일·웹 신청 – ‘IRP 이전’ 메뉴 → 받는 금융사 선택.
- 이전 대상 지정 – 퇴직금·개인납입·자산 전체 중 선택.
- 수익·손실 확정 – 펀드는 현금화 후 이동(영업일 2~3일).
- 수수료 체크 – 이전 수수료 없음, 운용상품 환매 수수료만 확인.
- 완료 알림 확인 – 평균 5~7영업일.
IRP 계좌는 단순히 하나만 있다고 해서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나눠서 전략적으로 운용하면 절세 혜택은 물론, 투자 수익과 계좌 활용도까지 훨씬 넓어집니다. 은행은 세액공제, 증권은 수익 추구, 보험은 퇴직금 이관 등 각 계좌마다 역할을 다르게 설정하면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계좌가 많아질수록 관리가 번거로울 수 있으니, 자신의 투자 성향과 활용 목적에 따라 1~3개 범위 내에서 균형 있게 선택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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