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P 절세 시리즈④] 2025년 금융사별 IRP 수수료·수익률 비교: 증권사, 은행, 보험사 어디가 유리할까?

IRP 수익률 높은곳 비교

 

연금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한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 개설, 이제는 단순히 "세액공제용" 계좌를 넘어 장기 투자 수단으로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어디서 IRP 계좌를 개설하느냐에 따라 장기 수익률이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은 잘 모릅니다. 실제로 같은 금액을 10년 동안 납입해도, 수수료와 수익률 차이에 따라 수백만 원의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주요 증권사·은행·보험사 IRP의 수수료 구조와 최근 수익률을 한눈에 비교해보고, 어떤 금융사에서 IRP를 개설하는 것이 유리한지 구체적으로 알려드립니다.

 

※ 본 편은 금융사별 수수료를 중심으로 다루는 포스팅으로, IRP 계좌를 증권사 은행 보험사 중 어디서 개설하는지가 왜 중요한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좀 더 폭넓게 이해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전 글([IRP③] IRP 계좌 어디서 개설할까? 은행 vs 증권사 vs 보험사 비교) 를 먼저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IRP 수수료와 수익률, 왜 중요한가?

 

IRP는 연말정산용 절세 상품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세액공제를 받고 5년, 10년 이상 장기 납입하게 되면 본격적인 투자 수익률의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두 가지가 매우 중요해집니다.

 

  • ① 수수료: 연간 자산의 일정 비율을 떼어가는 고정 비용
  • ② 수익률: 투자형 상품(ETF, 펀드 등)의 실질 수익률

 

예를 들어 연 0.2%의 수수료 차이는, 자산이 5천만 원일 때 연간 10만 원 차이입니다. 10년이면 100만 원 이상. 복리로 생각하면 훨씬 더 큽니다. 반면 수익률은 더 큰 변수입니다. 연 3%와 6%의 차이는 10년 후 총 수익에 2배 이상 차이를 만듭니다.

 

따라서 IRP를 '세금만 돌려받는 상품'으로 여기는 관점에서 벗어나, 장기 운용 전략과 함께 수익률·수수료 구조까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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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별 IRP 수익률 비교 – 증권사 편

 

IRP의 진정한 강자, 바로 증권사입니다. ETF, 펀드, TDF 등 다양한 실적배당형 상품을 구성할 수 있고, 앱을 통해 리밸런싱과 자동이체도 편리하게 설정할 수 있죠. 특히 대형 증권사의 경우 자체 모델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2024년~2025년 기준 대표 수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증권사별 안정형/위험형/평균 수익률 및 원리금 비보장형 수익률
※ 표: 증권사별 안정형/위험형/평균 수익률 및 원리금 비보장형 수익률 (표의 수치는 AI 검색 결과를 참고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성증권은 평균 4.61%, 위험형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증권이 7.29%,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 기준 1년 수익률도 10~13%를 상회하는 등 전반적으로 증권사 IRP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증권사 내에서도 계좌 개설 후 어떤 상품을 담느냐, 시점이 언제냐에 따라 수익률은 달라질 수 있으니 기본 포트폴리오, TDF 전략, ETF 라인업 등을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융사별 IRP 수익률 비교 – 은행 편

은행 IRP는 예금·정기적립식 중심의 안정형 상품 위주로 구성되며, 최근에는 실적배당형(ETF, 펀드 등) 상품도 일부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되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은행권 IRP의 원리금 비보장형 수익률은KB국민은행 14.61%, 하나은행 14.19%, 신한은행 13.86% 등 일부 증권사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금융사별 IRP 수익률 비교 은행
※ 표: 5대 시중은행 IRP 원리금 비보장형 1년 수익률 (표의 수치는 AI 검색 결과를 참고했습니다)

 

 

이는 최근 은행권에서도 TDF 상품이나 펀드 기반 IRP 포트폴리오 운영에 집중한 결과로 보입니다. 다만 여전히 상품 선택의 폭이 제한되고, 수수료 구조는 증권사보다 높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분, 앱 사용이 익숙한 분, 예금/채권 위주로 자산을 운용하고 싶은 분에게는 은행 IRP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금융사별 IRP 수익률 비교 – 보험사 편

보험사 IRP는 전통적으로 '안정형 연금 상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엔 펀드 기반의 실적배당형 IRP 상품을 확대하면서 수익률 면에서 개선된 모습입니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생명이 12.05%, 동양생명이 10.91%, 한화생명이 9.48%의 실적배당형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원리금보장형 상품 기준으로는 DB생명, 삼성생명, 푸본현대생명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 표: 보험사 IRP 실적배당형/원리금보장형 수익률 비교
※ 표: 보험사 IRP 실적배당형/원리금보장형 수익률 비교 (표의 수치는 AI 검색 결과를 참고했습니다)

 

 

다만 보험사 IRP는 여전히 수수료 구조가 높고, 자산 리밸런싱이나 상품 변경이 어렵고, 일부 상품은 사업비 구조까지 포함되어 있어 실제 수익률이 체감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보험사 기반의 연금 운용이 있는 분이라면 유지가 가능하나, 신규 IRP 개설은 증권사 또는 은행이 보다 효율적인 선택입니다.


 

정리하며 – 수익률 + 수수료,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이유

IRP를 세액공제만을 위한 단기 수단으로 보면, 금융사 간 차이가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10년, 20년 장기 운용을 염두에 둔다면, 수수료 구조와 수익률 격차는 '복리 효과'를 통해 매우 큰 차이를 만듭니다.

  • 연 0.3%의 수수료 차이는 10년 후 100만 원 이상 손실
  • 연 수익률 3% vs 6%의 차이는 10년 후 2배 이상의 자산 격차

이처럼 IRP 계좌를 어디서, 어떤 상품으로, 어떻게 운용할지에 따라 그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투자에 관심이 많고 ETF, TDF 등으로 자산을 불리고 싶다면 증권사 IRP

👉 예금 위주 + 편리한 관리 위주라면 은행 IRP

👉 기존 보험 기반 연금 전략이 있다면 보험사 유지 가능 (신규 개설은 비추천)

 

IRP는 연금자산이자, 절세 자산입니다. 금융사 선택부터 전략적으로 시작해보세요.

 

IRP 절세 방안이 고민이신 분은 월급노믹스 시리즈를 읽어보시는 것이 도움 되실 것 같습니다.

 

📌 월급노믹스 IRP 절세 시리즈 

[IRP 절세 시리즈①] 개인형퇴직연금(IRP)란? 직장인 절세 시작 가이드

[IRP 절세 시리즈②] 납입한도, 공제율, 환급액, 과세이연, 절세효과 시뮬레이션

[IRP 절세 시리즈③] IRP 계좌 어디서 개설할까? 은행 vs 증권사 vs 보험사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