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의무화 논의와 함께 IRP(개인형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IRP 계좌를 개설하려고 하면, 은행, 증권사, 보험사 중 어디서 만드는 게 유리한지 고민이 되죠. 이 글에서는 IRP 개설 시 꼭 비교해야 할 요소부터, 유형별 특징, 수수료, 추천 케이스까지 한눈에 정리해드립니다. 📘
📌 IRP에 대해 처음부터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IRP 절세 시리즈 이전 글을 참고해주세요!
IRP 개설 시 꼭 비교해야 할 요소
IRP는 단순히 세액공제 혜택을 위해 만들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자산 운용 수단이 되기 때문에 아래 요소들을 반드시 비교해야 합니다.
- 수수료: 운용관리수수료 + 자산관리수수료
- 투자상품 다양성: 예금만 가능한 곳인지, ETF, 펀드 선택이 가능한지
- 운용 자유도: 리밸런싱, 자동이체, 포트폴리오 설정의 편의성
- 사용자의 투자 이해도: 직접 운용할 자신이 있는지
- 활용 목적: 단순 세액공제용인지, 노후 자산으로의 활용까지 고려하는지
각 요소별로 비교한 내용은 아래에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IRP 개설 어디가 유리한가? : 은행 vs 증권사 vs 보험사
수수료 비교
수수료가 가장 중요한 차이입니다.
0.1%, 0.2%가 당장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10년 이상 운영하게 될 자산에는 결국 매우 큰 차이로 벌어지게 됩니다.
- 증권사: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대면 계좌 개설 시 수수료 면제 또는 매우 낮은 수준(0~0.37%)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 은행/보험사: 평균 0.2~0.5%로 증권사보다 다소 높습니다.
- 특정 은행(예: 신한은행, 농협 등)은 조건 충족 시 수수료 면제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기도 합니다.
투자 상품 선택 폭
- 증권사 IRP: ETF, 펀드, 리츠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 가능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는데에 유리합니다.
- 은행/보험사 IRP: 예금, 원리금보장 상품 위주로 안정성을 중시하는 경우 적합합니다.
각 금융사별 수익률에 대한 내용은 다음글 [IRP 절세 시리즈④] 2025년 금융사별 IRP 수수료·수익률 비교: 증권사, 은행, 보험사 어디가 유리할까?에서 다루겠습니다.
[IRP 절세 시리즈④] 2025년 금융사별 IRP 수수료·수익률 비교: 증권사, 은행, 보험사 어디가 유리할
IRP 수수료와 수익률은 금융사마다 큰 차이를 보입니다. 증권사, 은행, 보험사의 IRP 실적배당형 수익률과 안정형 수익률을 비교해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떤 금융사가 유리한지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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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 편의성 및 기타 혜택
- 비대면(온라인/모바일) 개설 시 대부분의 증권사·은행에서 절차가 간단하고,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이 많습니다.
- 맞춤형 포트폴리오 제공: 일부 증권사(예: 신한금융투자 등)는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 추천, 자동 리밸런싱 등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이벤트/특별 혜택: 시기마다 신규 고객 적립금, 연령별 할인 등 부가 혜택을 제공하는 곳도 있으니 확인하여 개설하시면 유리합니다.
요약: 은행 vs 증권사 vs 보험사
구분 | 주요 특징 | 수수료 수준 | 투자 상품 다양성 | 기타 혜택/특징 |
증권사 | 다양한 투자상품(ETF, 펀드, 리츠 등) 선택 가능, 적극적 운용에 유리 |
0~0.37% (비대면 0%도 있음) |
매우 다양 | 비대면 개설 시 수수료 면제 많음 |
은행 | 안정성 중시, 예금/원리금보장 상품 위주, 접근성 좋음 |
0.2~0.5%로 다소 높음 | 제한적(예금 위주) | 일부 연령/조건별 수수료 할인 |
보험사 | 보험상품 중심, 안정성 선호 시 선택 | 은행과 유사~조금 높음 | 제한적 | 연금보험 연계 가능성 |
어떤 사람에게 어떤 금융사가 맞을까?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사별로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어떤 유형인지 파악 후 나에게 맞는 운용처를 고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에서 간단히 비교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성향 및 유형별 IRP 개설처 추천
- 예금 위주, 세액공제만 받을 예정인 분 → 은행 IRP
앱 사용이 쉽고, 자동이체 설정도 편리합니다. - ETF나 펀드 등으로 운용하며 수익도 노리는 분 → 증권사 IRP
상품이 매우 다양하며, 수수료도 가장 낮습니다. - 보험을 통해 이미 연금을 준비 중인 분 → 기존 보험사 유지 가능
단, 신규 가입은 수익률과 유연성 면에서 비추천입니다.
* 비교표
가입 전에는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등에서 각 금융사별 수수료와 상품을 반드시 비교해보고, 본인의 투자 성향과 목적에 맞는 곳에서 개설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IRP 계좌 개설할 때 수수료 면제 받는 방법
수수료를 면제받기 위해서는 온라인이나 모바일(비대면)로 IRP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수료 면제 조건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 비대면(온라인/모바일)으로 계좌를 개설하는 것 자체가 주요 조건입니다.
최근 금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증권사와 은행 대부분이 비대면 IRP 계좌 개설 시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주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 별도의 추가 조건 없이 비대면 개설만 하면 수수료 면제인 경우가 많지만,
금융사별로 세부 정책이 다를 수 있으므로, 개설 전 해당 금융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비대면 개설 시 수수료 면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다이렉트’, ‘온라인 전용’, ‘모바일 전용’ IRP 상품 등으로 출시된 상품은
대부분 수수료 면제 혜택이 적용됩니다.
- 일부 금융사는 신규 고객, 특정 이벤트 기간, 일정 금액 이상 납입 등
추가 조건을 붙이는 경우도 있으니, 세부 약관을 확인해야 합니다.
- 직접 은행이나 영업점 방문(대면 개설) 시에는 수수료 면제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직접 모바일 혹은 온라인에서 개설을 진행하셔야 합니다.
운용 자유도와 투자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선택
IRP를 단순히 세액공제를 위한 계좌로만 활용할 수도 있지만, 장기 운용을 고려한다면 수익성과 유연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 ETF, 펀드 등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어야 하고
- 리밸런싱, 자동이체, 상품 변경 등이 앱에서 손쉽게 되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만 보면, 증권사 IRP가 구조적으로 유리한 선택지인 건 분명합니다. 투자에 자신이 없어도 TDF(타깃데이트펀드)나 모델포트폴리오를 활용하면 비교적 안전하게 장기 운용이 가능합니다. 가입 목적을 명확히 하고, 수수료와 상품 구성, 운용 자유도를 꼼꼼히 비교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IRP 운용이 익숙해지신 후에는 본인의 투자 성향이나 운용 목적과 목표, 장-단기 자금 플랜에 따라 적절히 배분하는 전략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글을 통해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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