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P 절세 시리즈①] 개인형퇴직연금(IRP)란? 직장인 절세 시작 가이드

IRP 개인형퇴직연금 직장인 절세 세액공제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IRP(개인형 퇴직연금)’. 하지만 단순히 퇴직금을 받는 통장으로만 알고 계시진 않나요?

IRP는 연간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절세형 투자 계좌입니다.

 

저도 첫 번째 회사, 두 번째 회사를 퇴사하며 퇴직금을 IRP 계좌에 넣어두기는 했었는데, 용도는 잘 몰라 방치해 두었다가 이제서야 '세금공제'의 중요성과 '자산 운용'의 중요성에 눈을 떠서 IRP에 관심을 갖고 이번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는데요, 얼마를 어디에 투자해야 하고, IRP와 연금저축의 상관관계는 어떤지 등 IRP에 대해 다각도적이면서도 세부적으로 다뤄보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최신 기준으로 IRP가 어떻게 세금을 아끼는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핵심만 콕 짚어드립니다.


IRP란? – 개인이 운영하는 퇴직연금 계좌

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는 개인이 직접 납입하고, 운용까지 하는 퇴직연금 계좌입니다.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 소득이 있는 사람이 회사 등에서 받은 퇴직금이나 매달 내 돈을 추가로 본인 명의 계좌에 적립해, 노후에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만든 제도입니다. 그리고 연금으로 수령하기 전에는 직접 운용해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핵심은 세액공제 : 한도는 900만 원


IRP 계좌에 납입한 금액은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세액공제이미 계산된 세금에서 금액을 직접 빼 주는 제도입니다. (세금 계산할 소득 자체를 줄여주는 소득공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세액공제 한도는 총 900만원 입니다. 연금저축과 IRP 계좌 합산 한도가 900만원이니 잘 체크하셔야 겠습니다.

항목 연금저축 IRP 합산 한도
세액공제 적용 납입한도 600만 원 900만 원* 900만 원
공제율 총급여 5,500만 원 이하 16.5% / 5,500만원 초과 13.2%
최대 환급액 148만 5천 원(5,500만 원 이하)
118만 8천 원(5,500만 원 초과)

 

*IRP만 단독으로 900만 원을 납입해도 한도를 전부 채울 수 있으며, 연금저축과 합산 시 두 상품 합계가 900만 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은 세액 공제 대상이 아닙니다.

 

예시 ① 총급여 5,000만 원 근로자가 IRP에 900만 원 일시 납입 → 148만 5천 원 환급

예시 ② 연금저축 600만 원 + IRP 300만 원 납입 → 한도 900만 원 충족 → 같은 환급 효과

 

덧붙여 설명하자면 매년 IRP+연금저축 계좌에는 1,800만 원까지 입금을 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세금공제되는 한도는 900만 원이고, 초과된 금액은 세액공제 대상이 아니니 이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IRP 900만원 납입 세액공제 직장인 재테크


운용 수익에 대해서는 과세 이연 효과

IRP 계좌에 납입한 금액은 예금, 적금, 펀드,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원금보장형 상품에 최소 30% 이상을 투자해야 하며, 주식 직접투자는 제한됩니다

또한 IRP 계좌에서 운용수익에 대해서는 과세가 이연되어, 연금 수령 시점에 낮은 세율(3.3~5.5%)로 세금이 부과됩니다. 다만 이 사항은 연금수령 시점에 적용되므로 중도인출하게 되면 이 혜택은 적용받을 수 없습니다.

 


직장인이 IRP에 가입하면 좋은점이 있나요?

① 연말정산 환급 폭이 커 세금 즉시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같은 금액을 주식·펀드에 직접 투자하면 과세 이연이나 세금 환급이 없지만, IRP를 통해 납입하면 최대 148만 원까지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세후 수익률이 크게 상승합니다.

 

퇴직금 수령 창구를 겸할 수 있습니다. DB·DC형 제도와 상관없이 퇴직 시점에 퇴직금을 IRP로 이체하면 과세를 미루면서 운용을 이어 갈 수 있어 자산 단절 없이 연속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③ 투자 자유도가 높습니다. IRP 내부에서 예금, 채권, 펀드, ETF까지 원하는 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어 자유롭게 배분할 수 있습니다. ‘연금계좌 안의 자산관리 플랫폼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복리와 과세이연 효과가 겹쳐 장기수익률이 유리합니다.  운용 기간 동안 발생한 이자·배당·매매차익에 즉시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 복리 효과가 극대화된 뒤 연금 수령 시점에 낮은 세율(3.3~5.5%)로 과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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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 vs 연금저축: 무엇이 다를까?

구분 IRP 연금저축
가입 대상 소득이 있는 사람 전국민
세액공제 적용 납입한도 900만 원 600만 원
합산 공제한도 900만 원
투자 가능 자산 예금, 펀드, ETF, 채권 등 다양
중도 인출 제한적(무주택 주택구입, 6개월 이상 요양 등 예외적인 사유에만 인출 허용) 세액공제 반납 후 가능

 

TIP : 연금저축으로 600만 원을 냈다면 IRP는 300만 원까지만 공제 대상입니다.

 


주의해야 할 세 가지

중도 해지 시 세액공제 받은 금액이 환수된다는 점을 먼저 기억하세요. 55세 전에 IRP를 해지하면 지금까지 돌려받은 세액공제를 다시 반납해야 하고, 기타소득세(16.5%)가 부과되므로 단기 자금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단, 개인회생, 파산, 천재지변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시에는 중도 인출이 가능합니다)

 

연금 수령 시 연금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세율은 3.3~5.5%로 일반 과세 15.4%보다 훨씬 낮지만세금이 아예 없다는 오해는 피해야 합니다. 

 

금융사별 수수료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운용·자산관리 수수료 구조가 천차만별이라, 장기 운용 시 총비용 차이가 만만치 않습니다. 추후 주요 금융사의 IRP 수수료를 비교해드릴 예정이니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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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는 '투자형 통장' 입니다.

많은 분들이 IRP를 예금만 가능한 통장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내가 직접 상품을 선택해서 구성하는 투자형 계좌입니다. 

예금만 넣을 수도 있지만, 국내외 펀드, ETF, 채권 등 다양한 상품을 포트폴리오처럼 구성할 수 있어 운용 전략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IRP 개설 및 운용 시 어떤 효과가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 IRP의 실질적 효과에 대해 알고 싶은 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IRP 절세 시리즈②] 납입한도, 공제율, 환급액, 과세이연, 절세효과 시뮬레이션

 

[IRP 절세 시리즈②] 납입한도, 공제율, 환급액, 과세이연, 절세효과 시뮬레이션

IRP는 연말정산 환급부터 연금 수령 시 저율 과세까지 가능한 대표적인 절세 계좌입니다. 세액공제 한도, 환급 시뮬레이션, 과세이연 구조, 실제 절세 효과까지 하나씩 정리합니다. 재테크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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