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재테크에 관심 있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두 계좌, 연금저축과 IRP(개인형 퇴직연금). 둘 다 “절세계좌”로 불리며, 연말정산 시즌마다 화제가 되는 상품입니다. 그런데 막상 가입하려고 보면 둘의 차이가 애매하고,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고민스럽죠.
이 글에서는 IRP와 연금저축이 왜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고, 어떤 상황에 어떤 계좌가 더 유리한지를 직장인의 입장에서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 만약 IRP와 연금저축의 개념부터 알고싶으시다면 아래 글을 함께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IRP 절세 시리즈①] 개인형퇴직연금(IRP)란? 직장인 절세 시작 가이드
1. 연금저축과 IRP, 둘 다 절세계좌
연금저축과 IRP는 모두 정부가 장려하는 노후 대비형 세제혜택 계좌입니다. 공통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연간 납입금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 제공 (최대 900만 원)
- 운용 수익에 대해 과세이연 + 연금소득세 저율 과세(3.3~5.5%)
- 만 55세 이후, 5년 이상 납입 시 연금 형태로 수령 가능
- 중도 해지 또는 일시금 수령 시 기타소득세 16.5% 부과
즉, 둘 다 현재는 세금 깎아주고, 나중엔 세금 덜 내는 구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두 상품을 나눈 이유는, 실제로 활용 방식과 대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2. 구조는 비슷하지만, 결정적 차이 5가지
두 계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다음 다섯 가지로 요약됩니다.
- 가입 대상: 연금저축은 누구나 가능, IRP는 소득 있는 사람만
- 세액공제 한도: 연금저축 단독 600만 원 / IRP 포함 시 900만 원까지
- 운용 유연성: 연금저축은 위험자산 100% 가능, IRP는 70% 제한
- 수수료: 연금저축은 없음(운용보수만 있음), IRP는 일부 수수료 부과
- 중도인출: 연금저축은 일부 가능, IRP는 거의 불가능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연금저축 vs IRP 비교표
3. 세액공제는 얼마나 돌려받을까?
두 계좌 모두 세액공제율은 동일합니다. 단, 공제 한도가 다릅니다.
- 총급여 5,500만 원 이하: 세액공제율 16.5%
- 총급여 5,500만 원 초과: 세액공제율 13.2%
예를 들어 연금저축에 600만 원을 납입하면 다음과 같은 환급이 가능합니다.
총급여 | 공제율 | 환급액 (600만 원 납입 기준) |
---|---|---|
5,500만 원 이하 | 16.5% | 99만 원 |
5,500만 원 초과 | 13.2% | 79만 2천 원 |
IRP까지 합치면 총 900만 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으니, 세율 16.5% 기준으로는 최대 148.5만 원 환급도 가능합니다.
4. 자산운용, 어느 쪽이 더 유리할까?
운용 유연성 면에서는 연금저축펀드(증권사)가 확실히 우위입니다.
- ETF, 펀드, 리츠, 채권 등 투자 상품 100%로 포트폴리오 구성 가능
- 매매 자유도 높고 리밸런싱 편리
반면 IRP는 원칙상 위험자산 비중 70% 이하로 제한됩니다. 그래서 전체 납입금 중 30%는 예금, 채권형 펀드 등에 넣어야 합니다.
이 제약이 생각보다 큽니다. 특히 20~40대처럼 투자 여력이 큰 연금 초보자에겐 운용 자유도가 높은 연금저축펀드가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5. 연금으로 수령 시 세금은 동일
두 계좌 모두 수령 조건은 동일합니다.
- 만 55세 이후
- 5년 이상 납입
- 연금 형태로 분할 수령
이 조건을 만족하면, 연금소득세 3.3~5.5%가 적용됩니다. 일시금으로 전액 수령하면 세금이 확 뛰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연금 수령 시 과세 구조 및 절세효과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IRP 시리즈의 글이기는 하지만 연금저축도 동일한 구조라 참고가 될 것입니다.
[IRP 절세 시리즈②] 납입한도, 공제율, 환급액, 과세이연, 절세효과 시뮬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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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어떤 계좌를 먼저 채워야 할까?
직장인이라면 전략적으로 이렇게 접근하면 좋습니다.
- ① 연금저축을 먼저 600만 원 한도까지 채우기 - 투자 유연성 + 인출 유연성 + 낮은 수수료
- ② IRP로 나머지 300만 원 채우기 - 추가 절세 + 퇴직금 이체 + 안정적 포트폴리오 가능
연금저축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투자 상품 선택의 자유도가 높아 장기적인 수익률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IRP는 퇴직금을 IRP로 자동 이체해 연금화할 수 있는 구조라, 직장인이라면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7. 실전 전략 요약
- 연말정산 환급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 연금저축 600만 + IRP 300만 원
- 투자자라면 → 연금저축펀드(ETF) 중심 운용, IRP는 채권/예금 분산
- 퇴직금을 장기 운용하고 싶다면 → IRP에 이체해 연금화
- 수수료 아끼고 싶다면 → 증권사 연금저축 + 수수료 면제 IRP 선택
결론은, 둘 중 하나를 고르기보다는, 목적에 따라 둘 다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세액공제도, 연금소득세도, 자산배분도 조합 전략이 훨씬 유리합니다.
IRP와 연금저축은 ‘경쟁’이 아니라 ‘보완’의 관계입니다. 세금을 줄이고 자산을 불릴 수 있는 계좌는 흔하지 않기에, 지금부터 전략적으로 조합하는 게 중요합니다.
만약 IRP와 연금저축에 대해 개념부터 다시 정리하고 싶으시다면 이전 글들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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