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 월급러의 자산 설계 첫걸음

 

재테크를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자주 마주치는 감정은 ‘막막함’입니다. 월급은 꾸준히 들어오지만 자산이 쌓인다는 느낌은 없죠. 그렇다고 주식에 올인하거나 부동산에 손을 대기엔 너무 두렵고요. 필요한 것은 ‘정보’가 아니라 구조입니다. 자산이 흘러가는 방식, 분산되는 경로, 축적되는 전략. 이 글에서는 월급노마드(=나)도 스스로도 다시 짚어보는 의미로, 직장인이 처음 재테크를 설계할 때 무엇부터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개념부터 정리해보았습니다.


📌 목차


1. 왜 자산 구조화가 먼저인가

재테크는 투자가 아니라 ‘흐름’으로 먼저 시작해야 합니다. 자산이 어떤 목적 아래에 얼마씩 배치되어 있고, 그 자산이 어떤 계좌에서 어떤 속도로 움직이는가를 먼저 설계해야 합니다.

 

자산 설계 초기에 고려할 기준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 ① 유동성: 급히 꺼낼 수 있는 자금
  • ② 안정성: 보전이 우선인 자산
  • ③ 성장성: 장기적으로 불어날 수 있는 자산

월급을 받아 예금에만 넣는 방식은 안정성만 존재합니다. 그러다 치솟는 물가에 나만 벼락거지 되기 십상이죠. 따라서 구조 설계는 목적별로 나누는 것부터 시작되야 합니다.

 

 

2. 통장을 나누는 이유와 방식

월급 재테크 통장나누기 자산 구조화 재테크입문

 

통장을 나누는 것은 지출 관리 목적이 아닙니다. 본질은 ‘자산의 목적을 분리하여 흐름을 제어하기 위함’입니다.

통장 구분 주요 기능 추천 계좌 유형
급여 및 고정비 고정비 자동이체, 수입 집결 일반 입출금 통장
생활비 체크카드 연결, 소비 분리 별도 계좌 (생활비 전용)
비상금 긴급 상황 대비 유동성 확보 CMA, 파킹통장
저축 및 투자 장기 자산 분리 IRP, 연금저축, 증권계좌

 

중요한 것은 ‘의도적으로 돈의 흐름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한 통장 안에서 저축과 소비가 뒤섞이면, 자산 흐름을 인지할 수 없고 계획도 세울 수 없습니다.

 

 

3. 비상금, 얼마를 어디에 둘 것인가

비상금은 재테크의 전제가 됩니다다.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했을 때, 투자 자산을 건드리지 않고 대응할 수 있어야 자산 설계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비상금 기준은 일반적으로 월 고정비의 3~6배로 설정합니다.

  • 월 고정비 200만 원 → 비상금 600~1,200만 원
  • 계좌 추천: CMA 계좌, 수시입출금 가능 고금리 파킹통장

주의할 점은 비상금을 예·적금으로 묶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큰 목적은 유동성이기 때문이죠.

 

 

 

4. IRP와 연금저축, 절세를 먼저 챙기는 이유

 

자산 설계의 첫 수익은 ‘절세’에서 발생합니다. 1000만원 정도일때는 절세 효과가 크지 않게 느껴질 수 있지만, 돈을 점점 굴리면서 세금이 아까워지는 금액이 되는 시점이 분명 발생합니다. 그래서 미리 절세형 계좌를 활용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장인이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절세형 계좌는 다음 두 가지입니다.

  • IRP (개인형 퇴직연금) – 연간 최대 700만 원 납입 가능
  • 연금저축계좌 – 연간 최대 400만 원 납입 가능

 

두 계좌 모두 총급여 5,500만 원 이하라면 16.5%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되어
IRP 700만 원 납입 시 최대 115.5만 원,
연금저축 400만 원 납입 시 최대 66만 원,
→ 총 181.5만 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액공제율은 소득 구간에 따라 다릅니다. 총 급여가 5,500만원 이하라면 16.5%(15% + 지방소득세 1.5%), 5,500만원 초과 고소득자라면 13.2%(12%+1.2%)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소득 구간별 세액공제 최대 금액

총급여 구분 IRP(700만원) 연금저축(400만원) 총 공제액
5,500만 원 이하 115.5만 원 66만 원 181.5만 원
5,500만 원 초과 92.4만 원 52.8만 원 145.2만 원

 

절세형 계좌를 먼저 챙기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투자 성과와 무관하게 세금이 줄어든다.
  • 예금부터 ETF까지 다양한 금융 상품을 선택해 운용할 수 있다.
  • 절세는 수익이 확정된 재테크 수단으로,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작점이 된다.

때문에 절세는 재테크의 출발선이자 가장 확실한 수익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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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TF로 시작하는 투자 구조 설계

투자는 타이밍보다 구조가 우선입니다. 직장인이 고려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하고 효율적인 구조는 ETF라 볼 수 있습니다.

  • ETF란? – 주식처럼 거래되는 지수 기반 펀드
  • 분산투자 구조를 내장하고 있어 리스크 관리에 유리
  • IRP나 연금저축 계좌 안에서도 운용 가능

예시 전략: IRP 계좌에서 ETF에 분산 투자 + 세액공제 효과 → 절세와 자산 성장 구조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는 국내지수형(KODEX 200), 미국지수형(S&P500)부터 시작하면 좋습니다. 이후 위험 성향에 따라 섹터 ETF나 리츠 ETF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재테크는 투자보다 설계입니다. 불안과 충동을 피하려면, 먼저 돈의 흐름을 내가 설계한 구조로 분리해두는 것이 필요하죠.

이번 글은 첫 번째 기록으로, 앞으로 각 항목별로 더 깊이 있는 내용을 하나씩 정리해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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